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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오·나’ 연정으로 단일대오…‘모래알’ 야권 드디어 뭉치나?
2021-02-15 12:29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장윤미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

[황순욱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시 연립정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었는데요. 그동안 다른 후보들이 여타 답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오세훈 예비후보가 2달 만에 화답을 했군요?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선거 전략 차원인지 아니면 정치철학의 차원인지. 당 조직력은 국민의힘이 큰데 안철수 대표는 범야권 지지율이 높은 편이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동의를 표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오세훈 후보의 이야기는 일견 제가 듣기에는 합리적이에요. 나는 국민의힘에서도 중도우파에 속한다. 안철수 대표와 정치적 노선이 다르지 않다. 함께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수의 정체성을 더 강조하는 분은 나경원 후보인데요. 나경원 후보도 연정에 대해서는 동의를 표했고요. 금태섭 전 의원이나 시대전환의 조정훈 대표와도 함께 할 수 있다. 사실 주요 후보들이 다 안철수 대표의 제안에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황순욱]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주제로 정말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연정구성을 외치면서 안·오·나 세 후보가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연립정부를 구성한다. 쉽게 얘기하면 승자독식방식이 아니라 같이 뛰었던 야권후보들이 일정권한을 나눠 갖는다는 방식인데요. 이 예는 과거에도 성공한 사례가 있었죠. 대표적인 게 DJP연합이라고 하는데요. 설명을 좀 해주시죠.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사실 연정이라고 하는 건 내각제에서 있는 거죠. 대통령제에서는 거의 불가능했는데요. DJP연합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성공한 예입니다. 그때는 DJ와 JP가 기업기반이 있었고요. 그랬기 때문에 서로 지분이 있었고요. 두 번째는 나눠가질 자리가 있었어요. 장관자리 나눠 갖고, 실세 총리로 JP가 굉장히 오랫동안 실권을 잡고 있었죠. 그랬기 때문에 성공한 겁니다.

[황순욱]
서울시 연정 구성, 2달 만에 갑자기 후보들이 호응을 보낸 이유. 최근의 박영선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약진, 이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최영일]
3자 필패론, 이런 게 야권에 돌고 있지 않습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3자여도 우리가 이긴다는 얘기도 하시자만요. 어쨌든 불리한 건 사실이죠. 야권은 계속 뭉쳐야 되는데요. 그동안 뭉치는 게 화두가 단일화 하나밖에 없어요. 연정은 서울시를 여러 세력이 다채롭게 함께 잘 운영해보겠다고 하는 거니까요. 그림이 잘 맞아질 수 있고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기타 소수야당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반여 전선이 만들어지는 셈인데요. 이건 보수 지지층 일부가 흥미롭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요. 단일화보다는 진일보한 방식이라고 평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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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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