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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팔_걷었습니다’ 민주당의 솔선수범? / 민주당 vs 의사협회 ‘막말과 압박’
2021-02-23 20:11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팔 걷었습니다', 주사를 맞나보죠. 누가 팔을 걷었을까요?

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입니다.

Q.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들이 먼저 맞겠다고 나섰나보죠?

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정성 불신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맞으라고 야당이 공세하고 있지요.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이 SNS에 #팔_걷었습니다 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문구를 올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쟁화하면 안 된다"며 '팔 걷었습니다' 라고 달았고요.

이소영 의원은 "니가 먼저 맞아라 논의에 매몰되면 안 된다"며 팔 걷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외 박주민, 장경태, 이탄희 의원 등이 합류했습니다.

Q. 야당에서 대통령을 언급하니 이렇게 여당 의원들이 맞대응하는 거 같은데, 정작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1호 접종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네. "국민적 불신이 생기면 언제라도 가장 먼저 맞을 상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야당은 '대통령이 먼저 맞으라'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대통령께서 먼저 맞는다고 자청하는 모습에 대해서 국민들이 박수를 칠 거예요. 지지율이 오를 거예요. "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 도입이 늦어졌을 때 백신 안정성을 거론했던 게 정부여당이 아니었느냐며 태도가 달라졌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Q. 국민들을 위해 먼저 맞아야지, 대통령을 위해 먼저 맞겠다는 건 아니면 좋겠네요. 야당도 백신 불신을 더 키우지 않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두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막말과 압박'. 민주당과 의사단체들이 감정싸움을 벌인다는 느낌마저 들어요.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다 못해 막말까지 등장했습니다.

Q. 앞서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의협이 '깡패냐' '날강도냐' 하며 서로 설전을 벌인 기억도 나는데, 또 막말입니까.

차기 의협회장 후보이기도 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협회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무식하기 그지없다"면서
"시정잡배"라고 했습니다.



의료계 파업으로 백신접종까지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가 "간호사에게도 예방주사 등의 경미한 의료행위를 허용하자"고 주장했는데요.

"의료 행위가 경미하다는 말이야말로 얼마나 무식한지 극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반박입니다.

Q. 예민한 문제라 그런지 반응이 격하네요.

그런데요. 막말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의사면허는 '강력 범죄 프리패스권'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을 향해 임현택 회장은 모든 의사를 범죄자로 취급했다며 거친 표현과 함께, 의원 자격을 의심하는 듯한 말도 적었습니다.

개정안을 반대하는 것이 범죄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항변하는 의사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표현은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Q. 이게 끝이 아니에요. 민주당이 의사를 압박하는 또 다른 카드도 꺼내 들었다고요?

네.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 나온 말 들어보시죠.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간사]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일부 야당의 반대나 신중한 의견이 있지만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의사들은 수술실 CCTV가 의료인을 감시하는 거라며 반발해 왔죠.

수술실 CCTV 설치를 주장해 온 이재명 지사가 국회의 입법 보류를 비판한 데 대한 답변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의사단체를 압박하는 민주당의 '입법 경고'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Q. 코로나 시국에 둘 싸움을 지켜보는 국민은 불안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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