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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문화 경고등”…네이버·카카오 창업주 불러낸 ‘MZ세대’
2021-02-25 19:51 뉴스A

오늘 네이버와 카카오 두 IT기업의 창업자들이 비록 비대면 방식이긴 했지만 직접 전 직원 앞에 섰습니다.

성과급과 인사평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이 성과급 못참겠다, 기준을 공개하라"

네이버 노조의 지난주 피켓 시위 모습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가 전년도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자 내부 반발이 확산된 겁니다.

결국 오늘 창업자와 대표가 사내 간담회를 직접 진행했습니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는 "올해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성과를 스톡옵션으로 직원과 나누게 된 점"이라며 직원들을 다독였습니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지급한 스톡옵션을 27일부터 직원들이 행사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 명당 1900만 원 정도 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사평가 방식에 논란이 불거진 카카오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고 있는 성과급이나 인사평가 논란은 밀레니얼 세대와 제트 세대를 아우르는 2030 직장인인 이른바 'MZ세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허두영 / 기업 컨설턴트]
"(MZ세대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기꺼이 공정하지 않은 부분들을 표현을 한다는 겁니다.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어, 좀 다르다’라고 생각을 할 수 있고요."

공정한 보상이 없으면 금세 이직을 생각합니다.

[A 씨 / 카카오 직원]
"성과나 뭐나 마음에 안든다 그러면 '이직하지'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쎄요.

[B 씨 / 판교테크노밸리 회사원]
"이런 식으로밖에 대우 안해주면 딴 회사 가야지."

기업 내 MZ세대가 늘고 있는 만큼 공정한 평가 기준도 필요하지만, 아직은 이직이 자유로운 일부 업종에 국한된 얘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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