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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구두약·매직펜?…컬래버도 좋지만 아이들이 걱정
2021-02-25 19:53 뉴스A

밀가루와 맥주. 구두약과 초콜릿.

전혀 다른 회사들이 상표를 빌려주는 콜라보 먹거리 제품이 인기입니다.

재미있긴 한데 실제 제품과 너무 흡사해서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가루 로고의 맥주, 구두약에 담긴 초콜릿, 매직펜 모양의 음료.

최근 편의점 업계가 내놓은 제품입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제가 실제로 매직펜 모양의 음료를 사봤는데요. 오른손에 있는 게 음료, 왼손엔 실제 매직펜입니다. 크기는 다른지만, 선뜻 음료수라고 느껴지지 않는데요. 소비자들의 반응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아 / 경기 파주시]
"색깔도 그렇고 너무 비슷해서 약간 거부감이 들어요."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화학제품을 먹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정나래 / 인천 남동구]
"음료수를 접한 뒤 매직을 접하면 한번 뚜껑을 열고 맛보지 않을까 생각해요."

[김민찬 / 인천 남동구]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그만 음료수라고 생각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색적이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화학약품 첨가 제품을 식음료에 적용하는 게 맞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어린이들이 자주 구매할 수 있는 상품에는 신중을 기해서 제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매와 재미도 좋지만 먹거리 안전에 대해 더 고려해야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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