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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장, 약사 아내에 압수 마스크 빼돌린 정황도
2021-02-26 19:18 사회

박 총경은 강남경찰서장이 되기 전,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청 지능범죄 수사대장으로 근무했죠.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마스크를 약사인 아내에게 빼돌렸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중입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러 비위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박동주 총경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물품을 외부로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대량으로 압수한 마스크를 약사인 자신의 아내에게 넘기라고 수사관들을 종용했다는 겁니다.

경찰청 감찰부서 관계자는 "마스크와 관련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같은 부서에서 일한 수사관은 주변에 "어쩔 수 없이 박 총경의 부당한 지시를 따라야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총경이 부하 직원을 통해 마스크를 빼돌린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 남용과 함께 배임죄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엄태섭 / 변호사]
"빼돌리라는 지시를 했다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되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채널A는 여러 의혹에 대해 박 총경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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