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민주당 “희망고문 끝”…석 달 만에 ‘가덕도’ 자축
2021-02-26 19:20 정치

결국 강을 건넜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발의 석 달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 뿐 아니라 다른 국책 사업은 당연히 해야 하는 규제들 상당수를 면제해주는 법안입니다.

민주당은 희망고문이 끝났다고 자축했지만,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신조어 [아묻따, 가덕도]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남권 관문공항을 김해신공항이 아닌 가덕도신공항으로 확정하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현장음]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재석 229명 가운데 181명 찬성했습니다.

민주당은 기권한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을 뺀 재석 의원 144명 모두 찬성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33명만 찬성했고, 대구 경북 의원을 중심으로 16명이 반대, 10명이 기권을 했습니다.

[곽상도/국민의힘 의원(대구 중구남구)]
" 공항 입지로서는 꼴찌인 가덕도가 특별법을 통해 새로운 입지로 지정되는 상황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정의당은 선거를 40일 앞두고 거대 정당들이 매표행위에 나섰다며 6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세개의 산을 바닷속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제1야당 국민의힘이 야합해 자행된 입법농단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

발의된지 99일 만에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관련 절차를 단축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별법이 통과되자 환영하며 자축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희망고문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는 보고를 여러분께 자신있게 드립니다."

특별법 찬반에 있어 표가 갈라진 국민의힘은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