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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전체가 놀아났다”…가덕도에 입장 갈라진 국민의힘
2021-02-27 19:28 정치

이번엔 가덕도 신공항으로 갈라진 국민의힘. 살펴봅니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부산 대 대구 경북 의원들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선거가 걸린 만큼 당론이 모아지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만 결국 여당이 쏘아올린 공에, 제 1야당은 내부분열에 빠져버렸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본회의를 통과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민의힘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다선 의원은 "우리나라 입법 역사의 씻을 수 없는 흑역사"라고 비판했고, 다른 의원 역시 "노골적인 선거용 공약에 당 전체가 놀아났다"고 했습니다.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
"어떤 시기마다 이렇게 특별법 제정이 난무한다면 앞으로 재정 문제는 심각해질텐데 멀리 내다보고 해야되지 않겠나."

반면 부산 지역 의원들은 법 통과를 적극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박수영 의원은 SNS를 통해 "주민들의 20년 묵은 염원이 이뤄지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경부고속도로 급"이라고 했습니다.

같은 당일까 싶을 정도로 상반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어제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은 모두 23명, 대부분 대구 경북 의원들입니다.

반면 부산 지역 의원을 포함해 33명은 찬성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당이 둘로 쪼개진 걸 두고 리더십 부재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당 차원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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