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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LH 직원 상대로 첫 구속영장…‘더 빨리 더 많이’ 매입
2021-04-05 19:23 사회

전국적인 투기 의혹 사태를 촉발시킨 LH 직원 중에서 처음으로 구속영장 신청 사례가 나왔습니다.

참여연대 고발 명단에 있던 인물은 아닌데, 더 빨리 개발 지역 땅을 사들인 사람입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이 땅투기 의혹을 받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지난 2일.

이 중에는 LH 직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이 3기 신도시 투기 수사에 착수한 뒤 LH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신청된 2명은 포천시 공무원과 전직 경기도청 투자유치 담당 팀장이었습니다.

이번에 영장이 신청된 LH 직원은 지난달 민변과 참여연대가 고발했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입니다.

이 직원과 지인들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36명의 명의로 광명 일대 22개 필지를 집중적으로 매입했습니다.

민변과 참여연대가 폭로했고, 현지에서 '강 사장'으로 불렸던 LH직원 강모 씨와 지인들은 2017년 9월부터 28명 명의로 14개 필지를 사들였습니다.

6개월 먼저 더 많은 사람의 명의로 개발지 핵심 지역을 더 많이 사들인 겁니다.

해당 직원은 토지 매입 당시 신도시 관련 부서에서 일해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LH 전북본부 직원들의 수도권 원정투기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직원과 '강 사장'으로 불린 강모 씨와의 연관성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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