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의혹 두 달 만에…전 강남서장 접대 술집 ‘압수수색’
2021-04-05 19:46 사회

술값 대납부터, 호화 리조트 접대 의혹까지,

비위 의혹으로 직위해제 된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에 대해 경찰이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동주 총경에 대한 감찰은 술자리 의혹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했을 당시 여성 경찰관들을 수차례 술자리에 불렀다는, '갑질' 논란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안은 따로 있습니다.

'돈 문제'입니다.

최근 경찰은 '경찰대 동기인 변호사가 술값을 대신 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박 총경이 자주 드나든 술집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지 2개월 여 만에 사실상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남 남해 호화리조트에서 건설업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총경의 소개로 해당 리조트에 다녀왔다는 부하 직원들로부터 예약자 명이 누구였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직원들이 "예약자 명이 박 총경이 아니라 법인이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리조트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경은 "남해 고향집이 잘 돼 있어 리조트에 머무를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해당 리조트에 골프장과 스파, 고급식당를 비롯한 각종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총경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