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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쿄올림픽 불참”…남북 재회 불발
2021-04-06 11:51 뉴스A 라이브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북한이 돌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 대화 계기로 삼으려 했는데 한반도 프로세스에도 차질을 빚은 걸로 보입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지만 성화 봉송을 시작으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체육성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5일 평양에서 열린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불참을 결정했다며 그 이유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때 김여정 부부장이 참석하며 남북, 북미간 대화 초석을 쌓았던 만큼 정부는 이번에도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북한의 불참 결정으로 물거품이 된 겁니다.

그동안 도쿄올림픽을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혀왔습니다.

[3.1절 기념사]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간, 남·북간, 북·일간 그리고 북·미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한반도 프로세스의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다양한 계기를 찾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출전권을 얻지 못해 참가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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