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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일 만에 오염수 도달”…日 수산물 수입금지 확대 검토
2021-04-13 19:06 뉴스A

오염수가 일본에서 방류되면 보시는 것처럼 제주도와 동해로 흘러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주도 수산물을 누가 사 먹겠느냐며 저희 취재진을 만난 제주도 어민과 해녀들이 외쳤는데요.

정부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대사를 초치했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독일 킬 대학 해양연구소가 내놓은 연구 자료입니다.

후쿠시마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210일 만에 제주도에, 240일 뒤에는 동해에 도달하는 걸로 예측됐습니다.

한반도 해역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제주지역의 반발은 거셉니다.

어민들은 누가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을 먹겠냐며 방류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유승호 / 제주항 어민]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해버리면 억장이 무너지죠. 그런 심정이에요."

[홍석근 / 제주항 어민]
"만약에 (방류)하면 오염이 된 고기를 누가 사먹겠습니까."

[양순옥 / 제주시 도두동 해녀회장]
바다 속에 몸을 담그고 삶을 살고 있는데…어떻게 살라고 이거를 방류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소리잖아요.

[김재혁 / 기자]
"제주도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방류를 결정한다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일 양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법재판소에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내일부터 당장 전문가들과 논의해 이미 예고한 바 있는 국제법과 국내법 상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과 전남 등 바다를 접한 지방자치단체도 일본 정부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의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으로 국한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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