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김하성이 빅리그 빠른 공에 적응하면서, 시즌 두 번째 멀티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김하성이 어떻게 살아났을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은 코스로 깊숙한 몸쪽으로.
빅리그 빠른 공에 고전하고 있는 김하성을 분석했다는 듯 상대는 직구로만 승부 합니다.
하지만 감 잡은 김하성의 스윙에는 자신감이 묻어 있습니다.
연속된 빠른 공 승부를 깨끗한 좌전 안타로 이겨냈습니다.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엔 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계속된 직구 승부 후, 결정구로 날아온 커터를 툭 잡아당기며 자신의 시즌 두 번째 멀티 안타로 만들어냈습니다.
빠른 공에 막혀 시범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최근 들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지난 6일,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뒤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감독의 도움도 힘이 됩니다.
피칭 머신의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배팅볼을 가까운 곳에서 던지는 등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을 도왔습니다.
[송재우 / 야구 해설위원]
"자신감이나 적응력이 좋아진다는 이미지를 팀과 코칭 스태프에게 줄 이유가 있기 때문에 오늘의 멀티히트 경기는 의미가 남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빠른 공에 적응해 가고 있는 김하성.
존재감도 서서히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