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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크로스’ 기성용 롱패스, 높고 빨라 더 위협적
2021-04-15 19:52 뉴스A

FC서울 기성용의 롱패스는 긴 거리를 정확하게 날아가 '택배 크로스'로 불리는데요.

또 하나의 비결은 공이 날아가는 속도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하프라인 뒤에서 찬 공이 전방 나상호의 가슴팍에 정확히 떨어집니다.

이어진 슈팅은 골로 연결됩니다.

[중계멘트]
"나상호에게 후방에서 누가 레이저를 쐈어요."

상대팀 10명의 머리 위를 날아간 공.

전력분석용 촬영 영상을 보니, 47m를 2.445초 만에 갔습니다.

시속으론 69km입니다.

100m를 10초에 주파하는 육상선수는 물론, 경주마들의 평균시속 60km보다 빠릅니다.

오른쪽 빈 공간으로 날아가 공격 기회를 살린 이 전환 패스도 시속 62km의 빠른 공이었습니다.

공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도록 높고, 빠르게 날아가 정확히 떨어지는 롱패스가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는 겁니다.

[기성용 / FC서울(지난달 7일)]
"경기 전부터 뒷공간으로 침투를 하라고 많이 얘기했었고요. 훈련 때도 그런 연습을 했었고요."

기성용의 활약을 담은 K리그 영상은 150만 명 가까이 봤고, 유럽 축구 영상 플랫폼엔 ‘박물관에 가야할 컨트롤’이라고 소개됐습니다.

팬들의 최종 투표로 뽑는 '이달의 선수'로 처음 선정된 기성용은 가벼운 근육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회복 정도를 살펴본 뒤 주말 홈 경기에 출전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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