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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압박 통했나?…LG, GM과 배터리 공장 설립
2021-04-17 15:49 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16일(현지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주 박물관에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 테네시주 빌 리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늘(17일) 현지 시각 1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테네시주 빌 리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를 열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1,300명 수준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종현 사장은 "최고의 파트너인 GM과 함께 전기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 그린 뉴딜 정책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배터리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부터 제품 개발 및 원재료 조달까지 미국 내에서 차별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리 바라 회장은 "합작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가 전기차 미래로 전환하기 위한 또 다른 주요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 등 연평균 40%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 참여해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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