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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기소 방침 소식에 자진 출석…“외압 행사 없었다”
2021-04-18 19:05 뉴스A

피의자 신분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국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간 네 번이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어제 출석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출석한 건 어제 오전 11시 쯤.

저녁 8시까지 9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처음 검찰 조사에 응한 겁니다.

앞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이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2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4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해 오다가, 지난 15일 저녁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15일은 수원지검 수사팀이 불구속 기소 방침을 보고하고 대검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날입니다.

이 지검장 측은 그간 조사를 피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첫 3번의 소환 통보는 공수처 이첩 전"이었고, 마지막 소환 통보는 "검찰로 재입첩된 이후"였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어디에 있는지 검찰과 공수처의 의견이 조율되기를 기다렸다는 겁니다.

김 전 차관 출국금지에 관여한 적도,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적도 없다는 입장도 반복했습니다.

자신의 기소 가능성이 보도되자 "검찰에 진상을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는 겁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공수처가 사건을 다시 가져갈 가능성도 희박하고, 기소도 임박하자 이 지검장이 마지막으로 검찰 출석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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