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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헬기 대청호에 추락…기장 구조·부기장 사망
2021-04-21 19:20 뉴스A

오늘 오후,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헬기가 충북 청주 대청호에서 물을 담다가 그만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기장은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부기장은 끝내 숨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수 한가운데 기름띠가 둥둥 떠 있고, 구조대원들의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충청북도 산불진압 헬리콥터가 대청호에 추락한 건 오후 2시 47분.

헬기는 인근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고. 대청호 물을 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기장은 사고 직후 자력으로 탈출한 뒤 구조됐고, 부기장은 사고 접수 40여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기장 구출한 선박 선장]
"엎어져 있던 분(기장)이 계셔서 저희가 구출을 한 거죠. 안에 사람 계시다고 그 얘기만 계속 하셨어요."

사고가 난 헬기는 충북도청이 산불 진화를 위해 올해초 한 헬기 업체로부터 임대한 것으로, 기장과 부기장도 이 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자원공사는 기름이 퍼지지 않도록 현장에 기름 차단막을 설치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속에 가라앉아 있는 헬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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