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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떠난 새 200m ‘차 홀로 주행’…중앙분리대 ‘쾅’
2021-04-21 19:26 뉴스A

대구 도심에서 서행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마는 이 트럭, 뭐가 문제였을까요.

운전석에 운전자가 없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느릿느릿 달리는 2.5톤 트럭,

도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트럭 문을 열어본 경찰관,

놀란 표정으로 주변을 이리저리 살핍니다.

운전자가 없는 빈차였기 때문입니다.

[이진환 / 대구 남부경찰서 경위]
"차가 서행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차 안에 운전자가 없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70대 운전자가 짐을 싣기 위해 잠시 차에서 내린게 발단이 됐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량은 200미터 넘게 내리막길을 운전자 없이 달렸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
"사이드(브레이크)는 당겨놨거든. 당기는걸 약하게 당겨서 그런 것 같아요."

인도에 있던 시민들도 관심을 두지 않을 만큼 트럭은 자연스럽게 움직였고. 갓길에 주차된 승용차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습니다.

결국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느리게 달리는 트럭을 이상하게 여기고 뒤따라가면서 상황은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재발방지 교육을 하고 훈방 조치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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