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채널A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의 사이버 활동이 위협적이라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전과 핵연료 원천기술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공격에 노출됐지만 우리 정부는 사실상 침묵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어제)]
"'가장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국정원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 말은 '민감한 정보는 유출됐는데, 가장 민감한 정보는 유출 안 됐다.'"
채널A가 미 국무부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유승진 / 채널A 워싱턴 특파원]
"(연구원 해킹과) 미국과 동맹국을 해킹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 국무부는 자세한 건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면서도 북한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은 미국과 동맹, 파트너, 전 세계 국가를 위협합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 힘을 합쳐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은) 파괴적 사이버 활동 능력이 있습니다. 국제사회와 보안 담당자, 대중이 경계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지난 5월 미국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송유관이 멈춰 휘발유 대란을 겪자,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유승진 특파원]
"사이버 공격이 국가 시스템 마비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안일한 인식과 대처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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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명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