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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석자 지목된 A씨 “11시 52분에 여의도 커피숍에 있었다”
2021-09-14 19:11 뉴스A

윤석열 캠프가 어제 뉴스 제보자 조성은 씨, 박지원 국정원장과 함께 고발한 성명불상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 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는 건데, 조 씨는 동석자로 소문이 돈 야권 캠프 인사 실명을 거론하며,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씨가 실명을 거론하면서 논란은 오히려 커졌는데요.

조 씨가 언급한 사람은 자신은 조 씨를 만난 적이 없다며 공작정치의 희생양이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의 점심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은 씨가 자신의 SNS에 "A라는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기자에게 물어보니 홍준표 대표와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한다"고 실명을 쓴 대목이 문제가 된 겁니다.

조 씨의 SNS에 거론된 A씨도 만남을 부인했습니다.

A씨는 "박지원 원장도 조성은 씨도 모른다"며 "만난 적도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원장과 조 씨가 만났다는 지난달 11일에는 다음 날 제주도 출장을 준비하느라 계속 여의도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근거로 카드 사용 내역을 보여줬습니다.

출근할 때 택시비를 결제하고 오전 11시 52분에는 여의도의 커피숍에서 음료를 구매한 내역입니다.

A씨는 "호텔로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간 아니냐"며 "점심은 보통 캠프에서 먹는다"고 했습니다.

오후에도 여의도에 머물다 캠프 관계자와 저녁을 먹고 귀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소문의 진원지를 윤석열 캠프로 지목하며 "공작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의원도 못된 정치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난 참 그 사람들 다급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지적에 흔들릴 사람도 아니고."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면 호텔 CCTV나 출입기록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면서 공수처 수사로 동석자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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