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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4% 잡아라”…이재명·이낙연, 전북서 경쟁
2021-09-14 19:39 뉴스A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면서,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는 더 바빠졌습니다.

호남 출신의 정 전 총리를 잡기 위한 구애 경쟁이 벌어진 동시에, 지금까지 정 전 총리가 받았던 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떠올랐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세균 전 총리를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저도 정세균 사단의 일부이기 때문에… 역량도 출중하시고 경륜도 높고 인품도 훌륭하시고. 전북이 낳은 불세출 정치인이고…"

자동차 조선 산업 부활부터 새만금 친환경 개발까지 전북 지역 공약을 쏟아냈고 몸을 낮추는 전략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호남지역은 우리 이낙연 후보님의 연고지이고 과반을 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걱정을 사실 하고 있습니다.”

호남 출신의 정 전 총리의 사퇴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정 전 총리 구애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동안에는 일부러 전화를 안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세균 총리님의 큰 결단에 따른 지지자분들의 섭섭함도 위로해드리고, 저에 대한 도움도 청하겠습니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고 1차 선거인단 투표 등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에 대한 견제에도 다시 힘을 줬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본소득은 철회되어야 맞습니다. 본선에 가기 전에 철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지사는 캠프 소속 호남의원들을 호남에 급파해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고 이 전 대표 부인이 나흘 전 전북을 찾은 데 이어, 내일부터는 이 전 대표가 직접 호남표를 공략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가 지금까지 얻은 2만 3천 7백여 표를 처리하는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표를 총득표수에서 빼고 득표율을 계산하면 이 지사의 득표율은 51.4%에서 53.7%로, 이 전 대표의 득표율은 31.1%에서 32.5%로 조정됩니다.

1위인 이 지사의 득표율이 더 많이 오르기 때문에 이 전 대표측은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민주당 선관위는 무효표를 어떻게 처리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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