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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받고 떠나세요”…역·터미널 곳곳에 검사소
2021-09-17 19:08 뉴스A

뉴스A 동정민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 같아라, 그런 풍성한 추석 연휴를 맞아,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올해는 8인 모임도 가능해졌고, 사회 분위기도, 고향 가기가 힘들었던 지난해 추석보다는 많이 나아졌는데요.

백신 접종 덕택에 가능한 일이지만,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올해가 오히려 더 안 좋습니다.

지난해 추석 무렵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 오늘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었습니다.

연휴가 고비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방역당국은 역과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에 선별 검사소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이 시각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 연휴가 닷새라 꽤 긴데, 벌써부터들 많이 내려가나보군요?

[리포트]
네, 서울역 대합실입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닷새간의 연휴, 오랜만엔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에 발걸음만큼은 가벼워 보입니다.

[이슬 / 경기 의정부시]
"코로나 심해서 (대구) 학교에서도 외출 자주 하지 말라고 해서 오랜만에 (집에) 가는 거예요. 빨리 갈게요."

[문지호 / 서울 성북구]
"(전주) 고향 집에 오랜만에 오늘 내려가려고요.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가서 오랜만에 다 모이려고 갑니다. 엄마, 아빠. 나 빨리 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의 70~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석 대이동으로 코로나가 전국으로 번질 수 있단 우려 때문입니다.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길목마다 선별 검사소를 차렸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귀향이나 복귀할 때 진단검사를 받기 쉽게 하기 위해서 버스터미널, 기차역, 휴게소를 중심으로 13군데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적으로 운영합니다."

이곳 서울역을 비롯해 수서역, 강릉역, 오송역 등에 검사소가 운영되고 동서울, 부산서부, 전주와 창원 터미널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부선 안성 상행, 영동선 용인 인천행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서도 선별 검사소가 운영됩니다.

동시에 연휴 기간에 모두 14곳의 예방 접종센터를 운영하고 백신 접종도 계속 합니다.

또 전국 507개 응급실 역시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운영합니다.

이밖에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은 보건복지콜 129로 전화해 문의하거나,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재, 이락균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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