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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UN서 종전선언 제안…미사일 언급 없어
2021-09-22 08:29 선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지난해에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면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실험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낮추기 위한 제안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의 주체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지구 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참여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남북·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 이라면서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 끊임없는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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