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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 쟁점은?
2021-09-26 18:59 정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까지 더해져 대선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Q.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어요. 채용 과정부터 짚어볼 부분들이 있는 거 같은데요.

네, 아들이 받은 고액 퇴직금과 곽상도 의원의 관련성이 핵심이 될텐데요,

우선 화천대유 입사부터 살펴보면요.

화천대유라는 회사를 알게된 건 곽상도 의원의 소개였다는게 곽 의원와 아들 병채 씨의 해명입니다.

다만, 아들이 이후 관심을 갖고 정식 공고를 통해 지원해서 입사한거지 곽 의원이 개입한 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곽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입사해서 올해 3월까지 일을 했는데요.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성과급 5억 원을 받기로 계약했는데 그 계약이 퇴사 직전인 올해 3월, 50억 원으로 변경됐고, 퇴사 이후인 4월 30일, 세금을 뗀 28억 원을 실제 수령했다고 합니다.

Q. 28억 원이라고 해도, 많은 금액이죠. 화천대유 직원 중에 박영수 특검 딸도 있었다고 하지 않았나요?

네, 곽 의원 아들 병채 씨 해명글 보면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거든요. 

박영수 특검 딸도 퇴직 절차를 밟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얼마의 성과급을 받았는지 알져지지 않았습니다.

곽 의원은 아들의 화천대유 입사 당시 박근혜 정부 대통령 민정수석 자리는 그만두고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내고 있었는데요,

곽 의원과 화천대유 대표, 대주주가 모두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던터라 채용 과정부터 거액의 퇴직금까지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긴급 최고위까지 열리고, 국민의힘은 정신없는 분위기군요.

미국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는 현지에서 줌으로 긴급 최고위에 참석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당내 TF까지 꾸리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집중 공격해왔는데,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자 밀리지 않기 위해 더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당내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도 당 지도부에 곽 의원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며 대선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고 나섰는데요,

야권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곽 의원이 캠프 인사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요.

오늘 채널A 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수사팀장으로 참여한 최순실 국정농단 때보다 더 큰 규모의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는데요,

전 성남시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현 시장인 은수미 성남시장 관련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된 것을 언급하며

"두 사람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대장동 사업의 흑막이 드러나고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법원 판결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Q. 공수가 전환된 느낌이에요. 여권의 공격이 거세죠?

네, 그동안 공세를 당했던 이재명 지사 측은 대대적으로 반격에 나섰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SNS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같은 하늘아래 숨도 같이 쉬고 싶지않은 분게
내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고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곽적곽"이라며 "곽상도 의원의 적은 곽상도 의원 본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Q. 이재명 지사를 추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측의 대장동 의혹 공세도 거셌는데, 경선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호남 경선에서는 대장동 의혹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걸로 보이는데요,

이 전 대표도 오늘은 곽상도 의원을 비판하는데 무게를 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의 아들이 월급 300만원 안팎을 받으며 6년을 일하다가 퇴직금 50억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복마전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끝까지 파헤쳐 누구든 법대로 처벌해야 합니다."

여당은 야권 인사, 야당은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서로의 게이트라고 몰아세우는 모습입니다.

오늘 곽병채 씨가 자신은 오징어게임에 참여한 말이라고 한 부분이 있던데/여야가 서로를 설계자라고 지목하는 거네요.

지금까지 이현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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