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조인 대출에 실수요자 불똥?…“아파트 잔금 어쩌나”
[채널A] 2021-09-27 19:2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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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잇따라 부동산 담보 대출을 중단하고 있죠.

잔금 대출까지 옥죄면서, 이미 입주를 앞둔 사람들도 잔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 잡겠다며 실수요자들의 내 집마련 사다리만 하나씩 끊는 것은 아닌가 걱정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현장에서는 대출 절벽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옛날에는 중도금 대출하면 잔금 대출까지 은행에서 이어서 해주었거든요. (지금은) 중도금 대출받은 다음에 잔금대출 갈아탈 때 법이 바뀌었다는 등 한도가 있어서 소진되면 해드릴 수가 없다고”

NH농협은행이 지난달 신규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중단한 데 이어

KB국민은행도 29일부터 잔금대출 한도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입주 예정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금 마련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잔금 대출의 담보 기준을 분양가나 KB시세, 감정가액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바꾸기로 했는데 이럴 경우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기준이 돼 대출 가능한 금액은 크게 낮아지게 됩니다.

일부 청약자는 입주 시점에 잔금 대출을 받아 중도금 일부를 갚고 잔금을 치르는데,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이런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는 겁니다.

[40대 직장인]
"대출규제 때문에 집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실정이고 청약 통장이 있다고 한들 대출 규제 때문에 당첨이 돼도 걱정입니다."

금융당국과 은행 입장에서는 필요한 금액 이상으로 대출을 받아 빚투를 하는 가수요를 막겠다는 건데, 실수요자들에게 불똥이 튄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서민과 실수요자에게는 대출 규제를 풀어달라는 국민청원 글에는 8천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김명철
영상편집 김문영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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