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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답변 제한한다”…국민의힘 향해 선전포고로 시작
2021-10-20 19:14 정치

이재명 지사의 오늘 모습은 이틀 전 국감 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야당 의원 질의를 들으며 여러 차례 웃음을 터트렸던 지난 국감과는 달리, 차분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시작 전엔 국감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며 사생활 질문엔 답변을 못한다고 선전포고도 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첫 국감에 앞서 20분간 작심 발언을 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은 처음부터 말을 아꼈습니다.

[현장음]
"고맙습니다."

국감이 시작되자 국민의힘을 향해 선전포고부터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정감사는 인사청문회가 아닙니다. 국가 위임사무, 국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에 한해서 답변을 제가 제한하도록 하겠습니다."

완곡한 표현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가 기관 위임 사무나, 보조금 사무는 5년치를 하려면 아마 한 트럭은 될텐데, 하여튼 저희가 준비를 요청하시면"

소리 내 웃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그제 행안위)]
(화면을 보십시오) "허허허"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허허. 그러니까요. 의원님." 

할 말은 다하는 기존 태도는 고수했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묻는 대로만 답변을 해 주세요. 지사님. 증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기가 범죄인 취조하는 곳도 아니고."

야당 의원이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가지고 나와 비판에 나서도 차분하게 되받아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재밌는 인형을 보여주셨던데 우리 민주당 의원들께서 왜 항의하셨는지 이해가 저는 안 됩니다. 본인들 말씀인 것 같아서. 양두구육"

이 후보는 태도 논란을 의식해 덜 웃었냐는 질문에 "지난 국감처럼 기가 막힌 질문은 안 나와 웃을 일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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