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누리호 발사 절반의 성공…“한 걸음 남았다”
2021-10-22 11:55 경제

우리 기술로 만든 첫 번째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가 어제 발사됐습니다.

목표 궤도까지는 날아갔지만 실고 간 위성을 제 궤도에는 올려놓지 못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규락 기자, 어제 누리호 발사가 어떻게 됐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손으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어제 발사됐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습니다.

누리호는 어제 오후 5시 굉음을 내며 하늘을 향해 발사됐는데요.

75톤 급 4개의 엔진을 묶은 1단 로켓은 물론 엔진 덮개인 페어링까지 잘 분리되면서 일단 목표 궤도였던 고도 700km에는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7톤 엔진을 장착한 3단 로켓이 계획보다 46초 빨리 꺼져버린 겁니다.

연소가 빨리 끝나면서 목표했던 속도인 초속 7.5km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지 못했습니다.

[권현준 /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항우연의 많은 분들이 거의 끝까지 계단 하나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5월 성공시킬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단 로켓의 연소가 빨리 끝난 이유에 대해 연료 공급계나 밸브 오작동 문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발사조사위원회를 꾸려 분석에 나섰습니다.

누리호는 설계부터 시험, 제작, 발사까지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입니다.

누리호는 이번 시험 발사를 토대로 내년 5월에 다시 한 번 발사에 도전합니다.

이번 발사에서 1.5톤 급 더미 위성을 실은 것과 달리 내년에는 200kg의 실제 위성을 싣고 날아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