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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제로” 약속했지만 10명 중 4명 ‘최대’ 기록
2021-10-26 19:12 뉴스A

일자리 상황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임금을 받는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는데, 관련 통계가 나온 이후 최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초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죠.

4년이 지난 지금 비정규직 800만의 정 반대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정규직 근로자와의 대화 (지난 2017년 5월)]
"우선 공공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4년이 흐른 지금 결과는 달랐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관련 집계가 나온 200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정규직은 지난해보다 9만4천 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지난해보다 64만 명 늘어 8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비정규직이 임금을 받는 전체 근로자의 38.4%에 달합니다.

비정규직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코로나19 방역과 정부의 일자리 사업과 연관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입니다.

줄어든 정규직 일자리를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로 채운 셈입니다.

[황진우/ 한화생명 경제정책실장]
"돌봄 서비스하고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게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노무에 속하는 그런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거든요. "

정부는 플랫폼 분야 일자리 등 산업 구조의 변화와 60세 이상의 구직활동 등이 비정규직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은 개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고용의 질은 비정규직 규모나 증감 하나 갖고는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하지만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177만 원으로, 정규직보다 157만 원 적어 둘 사이 격차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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