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팔 수가 없어요”…대목 덮친 미국발 물류대란
[채널A] 2021-10-27 19:2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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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외국 물건을 취급하는 업체과 상인들은 물건을 못 구하거나 운송을 못해 연말 대목을 포기할 지경입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블랙프라이데이에 성탄절, 연말 대목이 곧 시작되지만 올해는 한숨만 나옵니다.

[현장음] 
"없어서 팔 수가 없어요. 올해는 아예 포기하고"

미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곽태일 대표.

물류대란에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곽태일 / 화장품 업체 대표]
"(원재료) 발주한 게 4주면 받는데 지금은 8~9주가 되어도 못 받고 있고요. 올해는 아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포기하고 내년을 노리기로."

애써 만들어도 물건을 해외로 보내는 게 문제입니다.

[기자]
"제 뒤로 물류 상자가 가득 쌓여 있는데요. 그동안은 운임비가 더 저렴한 배로 운송됐다면 물류대란으로 배가 없어 항공 운송을 위해 대기 중인 물류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배보다 5배 비싼 비행기로 급하게 보내기도 하지만 그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원제철 /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
"해상 스페이스 부족 및 운송비 문제로 항공화물로 운송하여 엄청난 손실을 보고 수출을 포기하고 파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입품을 파는 상인들도 요즘 물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보온 도시락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물건이 없고

[수입상가 상인]
"작년에는 많이 팔았는데 올해는 40~50개 팔고 (지금은) 물건이 없어서 못 팔아요. 작년에는 몇천 개 판 것 같아요."

대량 주문이 들어와도 물건을 언제 받을지 알 수 없어 선뜻 계약을 못 합니다.

[수입상가 상인]
"열 개를 주문하면 한 달이 걸릴 때도 있어요. 없어서. 조금 전에도 모래시계 1만 개가 필요하대요. 못 팔죠. 한두 박스 밖에 없어요."

미국발 물류대란이 '나비효과'처럼 우리 일상을 점점 옥죄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김명철
영상편집 김문영

조현선 기자 chs07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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