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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TBS 출연금 100억 삭감 추진”…경고 통할까
2021-10-28 20:27 뉴스A

서울시가 TBS 예산에 주는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편파성 논란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행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하지만, 시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매년 TBS에 주는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꺼내 들었습니다.

TBS가 내년 출연금으로 380억 원을 요청했지만, 이 가운데 100억 원 이상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겁니다.

TBS는 독립 미디어재단이지만 올해 예산의 73%를 서울시의 출연금으로 충당했습니다.

서울시의 이런 움직임은 국정감사에서도 예고됐습니다.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TBS가 공영방송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20일)]
"지나친 정치 편향성 그리고 선정성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걱정을 듣고 있습니다. 저희들 나름대로 조만간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일부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정치 편향성 발언으로 공정성 시비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서울시의 이런 움직임은 이를 방치하고 있는 TBS에 대한 경고 신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 김어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예산 삭감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씨를 향한 TBS 내부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TBS 직원이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어준은 TBS에 통제불가 신적 존재라 제작진은 어떤 요구도 못하느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진행자의 편향성 때문에 TBS 직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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