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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옷 못 뚫은 테이저건…결국 ‘실탄’ 쏴 검거
2021-12-02 13:03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경찰이 흉기 난동을 부리던 남성에게 권총 실탄을 쏴서 제압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영상으로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김해의. 경남 김해의 한 공장 앞인데요. 경찰관 두 명이 한 남성과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커다란 흉기를 손에 들고 경찰들을 무시한 채 앞으로 걸어가는데요. 경찰은 남성에게 테이저건을 쐈습니다. 하지만 두꺼운 겨울옷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었는데요. 경찰의 테이저건 발사에 남성은 흥분해서 경찰을 향해서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달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 이 남성은요. 테이저건 발사에 오히려 흥분하면서 경찰을 향해 보시는 것처럼 흉기를 휘둘렀고. 아랑곳하지 않고 공장으로 그대로 무단 침입한 뒤에 흉기 난동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결국 경찰은요. 이 남성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했지만. 그래도 소용이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실탄을 발사한 뒤에야 남성의 흉기 난동을 제지할 수 있었습니다. 자, 테이저건이 두꺼운 겨울옷에는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점. 이번에 영상을 보고 저도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일단 범인이 저 손에 들고 있던 긴 흉기 말고도 다른 흉기 여러 개를 들고 있는 위협적인 상황이었다고요.

[백성문 변호사]
그러니까 지금 어제 새벽 한 4시 50분경이었고요.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 저 남성이 무단 침입을 하면서 짧은 도검 두 개는 이제 테이프로 해서 손에 끼고. (아 든 게 아니라 아예 손에 감고.) 네. 그리고 그다음에 장검까지 이렇게 들고 이제 저기에 들어가는 걸 저 공장 직원이 CCTV로 보고 이제 경찰에 신고를 한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테이저건이라는 건 옷이 두껍거나 가죽점퍼나 이런 거는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침이 들어가서 그게 자극을 해서 이제 그 전기 자극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번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두꺼운 옷 때문에 테이저건 발사한 게 의미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말이죠.

저 상황에서 이제 제압을 해야 할 때. 지금 일단은 순서상으로 공포탄을 쏘고 피해가 가장 적은 방향에다 이제 실탄을 쏴야 되는 건데 그거에 맞추어서 일단은 경찰이 대응을 잘 한 거 같고요. 근데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테이저건이 무용지물인 상황에서 테이저건을 꼭 한 발 먼저 쏴야 되고. 공포탄 쏘고 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경찰이 더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무기 사용의 순서거든요. 이 겨울에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테이저건을 먼저 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 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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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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