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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2배에 손 없어”…‘퀵 서비스’ 늘어선 보건소
2021-12-02 19:34 사회

경증환자에 대한 재택치료 중심 체제로 전환한 지 엿새째 전국 재택 치료자가 무려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갑자기 많아진 재택 치료자와 함께 격리된 가족까지 관리해야하는 보건소들은 아수라장입니다. 

퀵서비스까지 동원한다는데요.

현장 모습 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소에 속속 도착하는 퀵서비스 기사들.

커다란 상자와 종이 봉투를 받아들고 배달을 시작합니다.

재택치료가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보내는 물품 세트.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체온계, 해열제 등이 담겨있습니다.

[현장음]
"○○○ 씨요? 네네."

지난주부터 재택치료자들이 급증하면서 자체 배달이 어려워진 보건소가 퀵서비스까지 동원한 겁니다.

[박상용 / 서울 강남구보건소 직원]
"(재택치료 키트는) 하루에 70건 정도 나가고 있고요. 하루에 120건 정도 퀵 배송 물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재택치료자들에게 보내질 물품인데요. 

이렇게 쌓인 상자들은 몇 시간 후면 동이 납니다.

확진자들에게 안내사항을 전달하고,

[현장음]
"안내사항 있어서 전화 드렸어요. 다른 가족이랑 완전히 분리돼서 생활 가능할까요?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요?"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 받은 약을 전하는 것도 모두 보건소의 몫입니다.

[서울 강남구보건소 직원]
"재택환자들에게 키트하고 약 배송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거예요. 퇴근이 6시인데 그 시간에 퇴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일이 많아서요."

오늘 기준, 서울 강남구의 재택치료자는 모두 256명.

2주 전보다 2배나 많습니다.

[박상용 / 서울 강남구보건소 직원]
"갑자기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늘고 관리 인원이 두 배 정도 늘어서 제가 지금 일주일 동안 계속 일하고 있고요. 주말에도 못 쉬었고."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1만 1천명을 넘어선 상황.

하루 5천 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서 재택치료자 수도 급증할 전망입니다.
 
이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도 감당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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