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가 철책을 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히고 현장 출동까지 해놓고도 이상없다고 보고한 군의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윤수 기자
[질문] 우리 군 등 관계 당국이 합동신문조를 구성하고 월북 관련 조사에 나섰죠?
[리포트]
네, 국가정보원과 합동참모본부, 경찰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가 구성됐습니다.
그제 월북한 신원미상자에 대한 대공용의점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선 건데요.
합동신문조는 현재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DMZ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합동신문조는 월북자의 신원과 이동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을 관할한 22사단 부대 관계자를 상대로 사건발생과 이후 대응경위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과학화 경계·감시 장비에 포착됐지만, CCTV 감시병이 이를 놓치게 된 경위와 이후 우리 군 기동타격대가 현장에 출동하고도 이상 유무를 확인하지 못한 점, 지휘 보고 체계 운용 등 전반적인 사항을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초기 대응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군의 '경계 실패'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월북자가 우리 국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영하의 날씨에 눈 덮인 산악지형을 뚫고 우리 군의 추격을 피해 월북했다는 점에서 '민간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군은 어제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월북자의 안전 등을 당부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