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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더는 ‘제로 코로나’ 무의미”…출구전략 찾나
2022-01-27 19:42 사회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518 명.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방역당국 안에서도 코로나 확산을 아예 막는 방역은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 발언에 외국처럼 집단면역을 모색한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아직 겪어보지 못한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오미크론 여파로 재택 치료자는 일주일 만에 2배로 늘어 4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이 기간 인구의 절반인 2877만명의 대이동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주에서 8주까지는 확진자 증가율이 매우 높게 유지돼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러온 시민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나 직장인 수가 늘어난게 눈에 띕니다.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현행 '6인, 9시 제한'으로 돼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더 이상 '제로 코로나' 정책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집단면역, 즉 코로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자칫 '방역 포기'로 비칠 수 있어 정부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이종구 /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잘못 오해하면 정부가 손 놓는다, 예방사업 안 한다 그렇게 오해할 수가 있어서 그 말이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유행과 2년간의 철통 방역 사이에서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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