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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중국 위협’ 첫 공식화…中, 한국 비난
2022-06-28 19:35 국제

[앵커]
유럽 안보를 논의하던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정상을 초청한 이유, 짐작은 했지만요.

나토가 공식적으로 중국을 위협 국가로 처음 명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고, 참석한 한국을 향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앞으로 10년 동안의 기본지침인 '전략개념'에 중국의 위협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어제)]
"나토는 중국을 처음으로 다룰 것입니다. 우리의 안보와 이익, 가치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논의됩니다."

탈냉전 이후 10년마다 수정해온 나토의 전략개념에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구조적 도전'으로 명시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를 '적'으로 간주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낡은 안보관념을 고수하는 나토가 개별 국가의 패권 유지 도구로 전락했다"며 "낡은 술인 냉전적 사고를 새 병에 담는 '전략 개념'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이번 회의에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리나라 등 4개국 참석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특정 국가나 지역을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중국 당국의 비판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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