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요르단 항구서 탱크 나르다 ‘펑’…염소가스에 13명 숨져
2022-06-28 19:48 국제

[앵커]
요르단에서도 비극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항구에서는 유독성 가스가 들어있는 탱크가 폭발해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자]
항만 도로에 화물을 적재하기 위해 트레일러 한 대가 후진하고 화물선 위에는 철제 로프에 매달린 대형 탱크가 이동합니다.

잠시 뒤 갑판 위로 탱크가 뚝 떨어지고 화물선과 항만은 노란 가스로 뒤덮입니다.

트레일러는 가스 구름을 피해 황급히 출발하고 항만 인부들도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요르단 남부 아카바 항구에서 염소가스가 담긴 25톤 가스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유독성 가스를 마신 인부 13명 이상이 숨졌고 2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압축, 냉각 상태로 보관되는 염소는 수분과 반응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강산 성분으로 변합니다.

2백 명 정도는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일하던 중에 가스 냄새를 맡았어요. 숨이 막혔죠. 회사가 살펴줘서 마스크를 줬고 우릴 병원으로 데려왔죠."

당국은 항만 인근 주민들에게 즉시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10km 이내 거리에 있는 해변 휴양지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비셔 알 카사베네 / 요르단 총리]
“내무부 장관을 지명해 사고를 조사하는 팀을 이끌도록 했고, 물론 국왕 폐하께서도 차근차근 후속조치를 하실 것입니다.”

아카바는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 도시로 수출입 물류가 집중되는 곳입니다.

채널A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