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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댐 방류 통지요구 이틀째 무응답…연락사무소 통화는 가동
2022-06-29 11:09 정치

 지난 2020년 8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임진강 상류의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당시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군남댐의 수위가 상승했다. 사진=뉴스1

북한이 장마철 댐 방류 시 사전 통지를 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대해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9일) "아침 9시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업무개시 내용 이외에 상호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28일) 오후 군 통신선으로 북측에 댐의 수문을 열 경우 사전에 통지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홍수 피해 예방과 관련한 대북통지문을 발송하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미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측 요구가 전달됐고, 북측이 우리의 통지문 전달 의사도 인지한 상황이어서 이제는 북측의 응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북측이 과거처럼 황강댐 등의 수문을 열어 일방적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북한이 장마철에 황강댐 수문을 여러 차례 열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인근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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