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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광화문 네거리 막고 집회…망가진 연휴 나들이
2022-08-15 19:28 뉴스A

[앵커]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은 대규모 집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민노총과 보수단체들이 잇따라 집회를 열면서 거리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백승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사람들로 광화문 일대가 가득 찼습니다.

도로와 인도 위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의 광복절 집회에 경찰 추산 2만 명이 모였습니다.

[현장음]
"주사파 공산주의 세력을 완전히 꺾어버리면!"

자유통일당은 "민노총 등으로부터 보수정권을 지키겠다는 취지의 집회"라고 설명했습니다.

민노총은 그제 숭례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하고, 북한 노동자 단체가 보내온 연대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집회에 참가하며 일대는 혼잡을 빚었습니다.

주 무대가 설치된 동화면세점 앞 주변 도로가 통제됐고, 한때 시청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박노미 /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이 새로 단장했다고 해서 구경 삼아 가는 길인데 지금 집회 때문에 길이 막혀서 한참 돌아가야 하는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상민 / 서울 중랑구]
"원래 광화문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횡단 보도 타면 1분도 안 걸리거든요. 지금 횡단보도가 싹 다 막혀서 종로1가로 간 다음에 다시 건너서 되돌아가야 해요."

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었지만 도로에 설치된 펜스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밀려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신고대로 집회를 진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자유통일당 집회는 불법 집회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숭례문 근처에서 보수 단체 행진도 이어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임채언 권재우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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