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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천장에 마약 뭉치…밀반입·유통 일당 검거
2022-09-29 13:19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최근 마약 관련 사고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마약을 원룸에 숨겨놓고 유통을 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압수된 마약이요, 무려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경찰이 원룸 화장실 천장을 들춥니다. 비닐에 겹겹이 쌓인 커다란 뭉치들이 보이는데요. 포장을 뜯어보니까 밀봉된 봉투 안에 들어있는 하얀 가루들. 바로 마약입니다. 화장실 천장에 있던 이 가루들, 모두 필로폰 덩어리들이었는데요.

압수된 필로폰의 양이 무려 2.9kg, 시가로 치면 97억 원어치라고 하는데, 경찰도 이렇게 많은 양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양을 확보한 겁니다. 검거된 일당들은요. 월세 집과 숙박업소들을 전전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하는데 경찰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경찰에 검거된 일당은 판매책을 포함해서 9명입니다. 그런데 아직 핵심 공급책은 여전히 추적 중인 상황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왜 하필 저렇게 허술한 원룸에다가 금고도 아니고 원룸 천장일까 했는데 빨리빨리 도망가기 위해서였군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맞습니다. 꼬리를 안 잡히려고 하는 거예요. 경찰이 계속 수사를 해오잖아요. 잘 아시는 것처럼 마약은 점조직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하나를 잡고 또 한 사람을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그걸 피하기 위해서 원룸을 한 달 계약을 해요. 그래놓고 5일 만에 나와요. 그리고 또 모텔을 갑니다. 모텔도 한 달 어치를 다 줘요. 그리고 또 하루 만에 나와요. 그러니까 돈은 많죠. 일단 잘못된 돈이긴 하지만. 그 돈을 가지고서 빨리빨리 움직이면서 경찰에 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시도를 하는 거예요. SNS를 통해서 구매자들에게 접촉하고, 구매자들이, 던지기 수법이라고 그러죠. 어느 장소에 던져놓고 돈 받고. 이런 방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장소를 빨리 빨리 옮기는 것은 허술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한 마약 사범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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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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