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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일부터 한국발 입국자 대상 코로나 검사”…추가 보복
2023-01-31 18:05 국제

 2월말까지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조치가 연장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입구(출처 : 뉴스1)

중국 정부가 내일(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 연장에 대한 추가 보복 조치로 보입니다.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한중간 노선을 운영하는 한국과 중국 항공사에 통지를 보내 내일부터 한국발 중국행 직항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해당 입국자는 재택 또는 시설 격리를 하거나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PCR검사를 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이달 말까지였던 단기 비자 제한 조치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보복 차원에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취했는데 이번에 추가 보복 조치가 이루어진 겁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방역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입국자 격리를 폐지하고 입국자 대상의 전수 PCR 검사도 중단했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이 입국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재개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부는 구체적인 PCR 검사 장소와 비용, 격리 기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개별 국가가 여전히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고집하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필요한 대등한 조치를 취할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태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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