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서승환 내정자 “세종시 반대”, 부인은 “대치동 학원가라”
2013-02-18 00:00 정치

[앵커멘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예전 세종시 건설을 강하게
반대한 전력이 있는데요.,

여기에 부인은 강남 사교육 시장을
옹호하는 글을 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정책기조와는
사뭇 다른 행적이어서
의아한 인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주의자로 알려진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2007년 자신이 쓴 칼럼에서
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잘 되는 곳을 더 잘되게 해야 한다며
세종시 건설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서 내정자는 일관되게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장해오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남 대치동에 사는 학생들의
명문대 입시전략 내용이 담긴 책입니다.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킨 부모와
학원 강사의 학습조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서 내정자의 부인
홍승희 씨는 이 책 출판에 참여했습니다.

10페이지 분량의 글을 통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몰리는 학원으로
자녀들을 보내라며
대치동 학원가를 옹호했습니다.

홍씨는 성남시 분당으로 이사를 간 뒤에도
대학입시를 앞둔 자녀를
8년 동안 대치동 학원에 보냈습니다.

[인터뷰 : 김 모 씨 / 책 저자]
(홍승희씨도 대치동에서 유명해서 섭외한 건가요?)
"그렇죠. 다들 그런 사람들이에요. 날고 기는 애들..
서울대 법대 갔잖아요. 그리고 엄마도 굉장히 열심히
애들 뒷바라지 하고.."

세종시 건설을 찬성하고,
선행학습 금지를 주장한
박근혜 당선인의 정책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서 내정자 지명을 놓고
여권 내에서도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채널 A뉴스 이준영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