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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주민·관광객 ‘평온’…군사 지역 ‘긴장’ 2017-08-21 | 0 회

북한이 포위 사격을 예고한 괌 현지 분위기는 어떨까요.

유승진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유승진 기자? (네, 괌입니다.)

[질문]을지훈련이 시작된 날이라 혹시 모를 북한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죠?

[리포트]
네, 괌 현지 분위기는 한 마디로 불안감 속에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괌 현지 취재에 나선 지 오늘로 11일째인데요.

그동안 지역신문들은 1면에 북한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긴장감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신문은 예방접종과 지역 설문조사 내용 등을 주로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주 목요일 공립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맞아 약 3만 명의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갔고, 시민들은 일상 업무에 주력하며 한 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발걸음에도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투몬 비치나 쇼핑몰 거리 등 유명지에선 쉽게 한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와는 달리 앤더슨 공군 기지 주변엔 여전히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방된 정문 앞에 언론사 카메라가 나타나면 바로 제지가 들어오고 신원을 확인할 만큼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을지훈련 기간에 북한은 여러차례 도발을 해왔습니다.

2년 전에는, 을지훈련을 앞두고 비무장지대에서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해 부사관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지난해에는 을지훈련 사흘 째에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시험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괌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은 언제라도 작전에 나설 수 있는 출격 태세를 갖추고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괌 현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괌)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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