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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한 대중 연설…“평화의 큰 걸음 내딛자” 2018-09-20 | 59 회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의 새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습니다.

남측 지도자로는 첫 북한 대중연설이었는데요.

7분 간의 연설 동안 평양공동선언의 비핵화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했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함성.

색동옷을 입은 아이들이 꽃다발을 건네고, 형형색색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의 일사분란한 공연이 시작됩니다.

이날 선 보인 공연은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문 대통령의 관람을 위해 일부 내용은 삭제됐는데, 체제선전 문구는 여전했지만 인공기 대신 한반도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1시간 여 진행된 공연 말미, 김정은 위원장이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을 소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과 회담을 기념하여 평양 시민 여러분 앞에서 직접 뜻깊은 말씀을 하시게 됨을 알려드리게 됩니다."

남측 지도자로선 첫 북한 대중 연설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두 부터 이날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핵심, '비핵화'를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또 공연장을 가득메운 북한 주민 15만명 앞에서 민족화해와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7분 동안의 연설 중 터져나온 박수는 총 12번.

두 정상은 두 손을 맞잡아 올렸고, 함성과 폭죽, 통일을 강조한 마지막 카드섹션이 평양의 가을 밤을 장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배영주

[2018.09.20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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