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시금(金)치·금배추…생산물가 4년 만에 최고 2018-09-22 | 92 회

차례상에 올리는 나물 중에 시금치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한달새 값이 3배나 치솟앗기 때문인데요.

폭염과 폭우로 채소, 과일 등 농산물 값이 크게 오르면서 올 추석 차례상 차리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대형마트.

제수용 농산물을 선뜻 집기가 어렵습니다.

밤 1봉에 6천원, 곶감은 8천원을 줘야 담을 수 있습니다.

[황은숙 / 서울 마포구]
"배추도 한 포기에 5천원에서 8천원 사이고…10만원 주고 시장 볼 게 없어요. 추석 상차림 조금 봤는데 30만원 넘더라고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금치는 한 달 새 200% 넘게 올랐고, 배추는 91%, 무 가격도 30%나 오르는 등 폭염 탓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밝힌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3만원, 대형마트에서는 32만원이 들 전망입니다.

재료비에 부담을 느낀 주부들은 전, 나물, 갈비, 김치가 함께 포함된 한상차림 세트로 눈을 돌립니다.

추석 송편과 조리가 까다로운 동태전, 꼬치전도 단품으로 나왔습니다.

반찬과 국 등 상차림에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도 인기입니다.

경기 불황 속에 추석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민병석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