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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두 번째 재판…김경수 앞 “킹크랩 직접 시연” 2018-11-17 | 100 회

어제 법원에서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조작 가담 여부를 가르는 두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댓글조작 프로그램, 이른바 킹크랩 개발자는 김 지사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고 말했는데요.

김 지사 측은 오히려 말맞추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혹의 가장 핵심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과연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느냐입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지난 8월)]
"(시연회 본 적 없으십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어제)]
"그건 여러 번 밝혔으니까."

법정에서 김 지사는 킹크랩 프로그램을 개발한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우모 씨를 대면했습니다.

우 씨는 "김 지사 방문일에 맞춰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렀다"며 "시연 당일 실수 안 하려 연습까지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킹크랩 시연에 사용한 네이버 아이디와 로그인 기록을 직접 지목했습니다.

특히 우 씨는 "드루킹이 킹크랩 개발 허락을 구하자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고 시연장을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우 씨가 수사 초기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나갔다"고 진술했다가 "휴대전화를 시연장에 두고 나왔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지적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이 구치소 안에서 같은 변호인을 통해 진술 맞추기를 했다는 겁니다.

김 지사는 재판에 앞서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 일당에 대해 보고했다는 의혹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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