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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눈병에 대처하는 정치인들의 자세 2019-02-12 | 0 회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입니다. 오늘 모습인데요.

눈이 심하게 충혈된 걸 보니 눈병이 난 것 같습니다.

전당대회가 난항을 겪는 데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공청회 후폭풍까지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어서일까요.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우선 제… 이게…눈이 지금 편한 상태가 아니라서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고 보면 눈병에 대처하는 정치인들의 자세는 각양각색입니다.

잠깐 이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지난 2015년 당시 전남지사였던 이낙연 총리가 여의도를 찾았을 때 눈병 때문에 선글라스를 꼈는데요. 선글라스에, 독특한 인사법까지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도 지난해 상임위 회의에서 안대를 차고 나와 법률안 심사 보고를 했는데요.

지난해 불거진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논란 당시 이런 일도 있었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해 10월)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못 알아볼 정도로 눈에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 교정부터 하고 나서기를 바라겠습니다."

[최석 / 정의당 대변인](지난해 10월)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의 충고로 안과에 다녀왔습니다. 정의당이 난시로 시력교정을 받아야 한다면, 자유 한국당은 난청으로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당시 다래끼로 치료를 받던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한국당의 공격에 안대를 찬 자신의 '실제상황'으로 맞받아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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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가방을 열고 작은 강아지를 꺼내더니 그대로 던져버립니다.

지난 9일 강릉의 한 애견숍 CCTV에 담긴 이 끔찍한 행동이 며칠째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여성은 분양받은 강아지가 배설물을 먹는 이른바 '식분증' 증세를 보인다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던져버린 건데요.

던져진 강아지는 생후 3개월 된 아기 말티즈로, 구토 증상을 보이다 다음날 새벽 숨졌습니다.

[김성환 / 수의사]
"(식분증은) 커가면서 스스로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고요. 행동학적 교정을 통해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김나연 /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생명 감수성이 결여됐고 동물을 물건으로 대한 상황이잖아요. 순간적인 감정으로 던진다는 건 용납할 수 없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여성을 처벌해달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학대 처벌을 강화해달라거나 반려동물 보호자 자격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여성은 애견숍 주인에게 사과하고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한 생명이 죽은 마당에 너무 뒤늦은 사과 아닐까요.

경찰은 여성을 조사한 뒤 검찰에 넘기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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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자유한국당 5.18 공청회 관련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요.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김병준 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신이상자 지만원을 정신 감정하여 정신병원에 수감시키고, …
제 표현 중에 지만원 씨의 상식 이하의 발언에 대해서 ‘정신이상자’, 그리고 ‘정신병원’, 이 표현을 철회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준호 의원은 정신이상자, 정신병원과 같은 단어를 사용했다가 스스로 발언을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는데요.

수위조절에 실패한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직도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일삼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가 않습니다.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정신지체 현상>을 보인다는 사실이 놀랍고 서글픕니다. 오늘의 헌법과 공화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정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역사의 백치들입니다."

자신이 공격하려는 대상에 '정신지체'라는 표현을 쓴 신동근 의원의 발언 또한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치인들의 과도한 공격 메시지로 인해 자칫 누군가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늘 명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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