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순간포착] 황교안의 화법…기승전 ‘안타깝다’ 2019-02-15 | 0 회

1) '안타까운' 황교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황교안 후보가 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어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공식 데뷔를 했는데요.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는 삼엄한 정치판에 이제 막 발을 들여놓은 황교안 후보.

'초보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는 이런 곳에서 드러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황교안 / 전 국무총리](지난달 23일)
"자꾸 폄하해서 왜곡해서 말하는 것 정말 안타까운데. 사실 왜곡들이 많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홍준표 불출마 묻자… (지난 11일)
"다 함께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길 바랐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5.18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하여튼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 앞으로 당 대표 되실 거면 좀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입장 밝히셔야 되는 거 아닌지"

황교안 후보가 자주 쓰는 말이 바로 "안타깝다" 입니다.

찬성 혹은 반대, 좋거나 싫음을 명확하게 말하는 대신 그저 '안타까움'만 표현하는 화법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지지자들을 의식해 정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결국 취재진에게 좀 더 분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싫은 소리를 듣고만 황교안 후보.

앞으로의 화법은 좀 달라질까요?

2) 민주당은 억압민주당?

의원실 앞 벽에 빼곡히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준연 대구 중구의원 사무실인데요. 홍준연 아웃! 이라고 써 있습니다.

여성단체 회원들이 항의성으로 붙여놓은 건데. 바로 이 발언 때문입니다.

[홍준연 /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의원] (지난해 12월)
"구청장님, 지금 41명이 자활프로그램으로 자활한다 칩시다. 다음에 성매매 안 한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습니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젊어서부터 땀 흘려 돈을 안 벌고 쉽게 돈 번 분들이 2천 만 원 받고 난 다음에 재활해서 자활교육 받고 난 다음에 또다시 성매매 안 한다는 그런 확신도 없는데…"

민주당은 홍준연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내렸고 홍 의원은 당적을 잃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바른미래당에선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은 당명을 억압민주당으로 바꾸십시오. 자당의 성추행 의원들은 아무 징계도 하지 않고 비호하는 반면에 성매매 여성 관련 <정책을 비판한 구의원은 제명>하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과연 민주당의 성인지 감수성인지 묻고 싶습니다. 뒤로는 문란하게 놀면서 앞으로는 국민 억압하는 전두환 정권과 하등 차이가 없습니다."

영화관에서 전 직장 동료인 여성의 성추행 의혹을 받는 김정우 의원에 별다른 조치가 없는 민주당을 겨냥한 말입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협박,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며 억울하단 입장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부인과 자녀가 있는 남성이 다른 여성과 단둘이 영화를 보고, 그 과정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건 분명합니다.

진실공방으로 번진 이 사건, 향후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밝혀져야 할 일이겠죠.

3)"배운대로 했어요" 용감한 소년

건물 뒷편에서 불길이 일어납니다.

옆은 바로 화단이고, 주변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위험해 보이는데요.

불길이 크게 번질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에 한 소년이 나섰습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이 소년이 소화기를 가져와 분말을 발사하자 불은 금세 꺼졌습니다.

이 소년은 하동초등학교 5학년 정예헌 군으로 학교에서 배운 기억을 되살려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서울 청량리 청과시장에서, 어제는 을지로 철물점에서 불이 나는 등 겨울철 화재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초등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이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