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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여자 전두환이냐”…하태경, 진선미 비판 왜? 2019-02-18 | 0 회

1.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라는 문건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지난 12일 배포했습니다.

방송사, 제작진, 출연자들이 꼭 한 번 점검해 보고 준수해야 할 핵심사항을 담았다는 설명이지만 일부 내용 때문에 논란입니다.

여성가족부는 과도한 외모 지상주의를 드러낸 방송 사례로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을 지적했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의 외모는 마른 몸매, 하얀 피부, 비슷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이라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비판 여론이 나왔습니다.

외모는 개인의 주관적 영역으로 판단하는 것인데 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외모를 단속하냐는 겁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하 의원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해 "'여자 전두환'이냐"며 "군사독재 시대 때 두발단속, 스커트 단속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습니다.

2. 지난해 12월 초. 택시 한 대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오는데요. 30대 남성 승객이 택시기사의 말투를 문제 삼더니 폭언을 시작합니다.

당시 상황 보고 오시죠.

[승객/음성변조 : "가요. 앞으로 가.가, 가라고. XXXX"].

[택시 기사/음성변조 : "아니, 욕하지 말고요."]

[승객/음성변조 : "재수 없어 죽겠네, XX 얼마야? 야!"]
[택시기사/음성변조 : "4200원"]

[승객/음성변조 : "7,8 9,10,11,12….
택시기사니까 넌 택시기사만 하면 돼"]
내가 택시를 타면서 너 같은 이런 건 처음이야.

(동전 던지면서)
[승객/음성변조 : "XXXX가."]

승객은 욕설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한동안 말다툼을 벌이던 도중 택시기사는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이었습니다.

기사가 주저앉았는데도 승객은 주변을 배회할 뿐이었는데요.

승객 30대 남성 A 씨에게는 동전을 던졌을 뿐 별다른 신체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폭행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동전을 던진 승객의 행동과 기사가 받았을 스트레스를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승객에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SNS를 통해 가해자의 평화로운 셀카, 면접 준비 모습을 봤다"며 억울한 마음으로 아버님을 보내드릴 수 없다고 적기도 했는데요.

이 청원 글에는 현재까지 3만 명 가까이 참여했습니다.

3. 국회 로텐더홀 한 켠에 마련된 자유한국당의 농성장. 어제 이곳에서 유튜브 방송이 진행됐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유튜브 '신의한수')
"공화당 의원들은 드러내놓고 걱정하지는 않지만 매우 걱정하고 있고 민주당 의원은 드러내놓고 걱정하고 있다, 이것이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이) 1차 미북 정상회담은 바로 김정은에 대한 선물에 불과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자유한국당의 농성. 조해주 선관위원장 임명 강행과 손혜원 의원의 비리 의혹 진상규명 등이 한국당의 명분이었습니다.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4일)
"중앙선관위 60년 역사에 처음 있는 그야말로 문재인 좌파 독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단호히 투쟁하고…"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5일)
"굳이 그 사람(조해주)을 강력하게 그렇게 집요하게 임명을 강행하는 거는 뭔가 있는 거예요."

호기롭게 시작한 연좌농성. 지금은 어떨까요?

의자는 주인이 없고, 피켓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앞서 보신 나경원 의원도 1시간가량 이곳에서 유튜브 방송만 촬영하고 자리를 떴다고 하는데요.

앞서 의원들끼리 돌아가며 5시간 30분간 공복을 유지하는 릴레이 단식 농성을 한다고 했다가 '간헐적 다이어트' '딜레이 식사' 등의 조롱을 받기도 했었죠.

그 후 얼마 안 돼 이제는 아예 텅텅 비어버린 농성장. 당내에서조차 '보여주기식 농성'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민들은 거창한 피켓 내용보다 참여하는 진정성을 먼저 보고 있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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