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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호남의 손녀”라던 나경원, 영남선 “난 부산의 어머니” 2019-02-22 | 0 회

어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네요.

나 원내대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는데요. 내용이 지역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요, 부산에서 우리 둘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부산의 어머니입니다. 여러분, 부산·경남·울산이야말로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지켜갈 심장, 또 하나의 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동작에서 태어난 충청의 딸, 호남의 손녀입니다. 저희 할아버님 고향이 영암인데요. 호남에 대한 제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관심도 많은데…"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산에선 '어머니'가 되고, 목포에선 '손녀'가 되는 셈이네요.

지역마다 인연을 강조하는 방법도 다양하죠. 자신의 고향은 물론이고, 전 직장이나 출신 학교, 부모님이나 할아버지의 고향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며느리의 고향까지 나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지난 8일)
"저는 대구사람은 아닙니다만 대구에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준 대구 사람입니다. 여기서 공직 근무하면서 오래 근무해서…"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1일)
"부산 동광국민학교 출신 기호 2번 오세훈입니다. 초등학교 3,4,5,6학년 4년 다녔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지난 18일)
"아지매, 아재예~ 성주의 아들 진태 인사 드리겠습니데이. 고마쎄리 치아뿔까요? 단디 하겠습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21일)
"저는 부산에서 나고 자란 며느리를 얻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중략) 안사돈 바깥사돈 와계십니다. 여러분~"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인들의 '인연 찾기'. 이렇게 따지면 지역에 내려갈 때마다 모두가 한가족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택시에 타고 있는데요. 이준석 최고위원이 택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최근 택시기사 자격증을 딴 이 최고위원, 얼마 전 정치데스크에 출연해 취지를 설명해줬는데요.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지난 7일)
"4차 산업 혁명 때문에 구산업과 신산업이 충돌하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거든요. 구산업과 신산업의 충돌, 저는 아직도 제가 갔던 동네 서점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근본적으로 구산업에 대해 어떻게 연착륙할 대책을 찾을 것인가 이건 들여다봐야 알 것 같아 가지고. 저희 동네 사장님이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두 달 동안 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손학규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택시를 타고 찾은 곳은 바로 인천공항인데요. 이곳에서 일하는 택시기사들을 만났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여러분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을 (손님을) 기다리시면서 하루하루 생활을 해 나가시는 모습이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정치권이 여야 정쟁에 몰두한 나머지 그 간절한 외침에 반응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저희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요즘 택시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카풀, 이른바 승차공유 서비스에 함께 반대의 뜻을 전했는데요. 정부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택시업계의 민심달래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마스크를 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 오전 출근하는 모습입니다. 추운 날씨에 마스크를 쓰고 바쁘게 걷다 보니, 안경이 뿌옇게 됐죠.

마치 하얀색 선글라스를 쓴 것 같은데요. 미세먼지로 온 하늘이 뒤덮인 오늘, 새벽 6시를 시작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어제)]
"차량운행제한, 사업장 가동조정 등이 시행됩니다. 이런 조치들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세먼지 영향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따라서 동일 생활권역별 협업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면서 국민들께 동참을 부탁 드려야 국민들의 동참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은 올해 네 번째인데 지난 15일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금지되고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서울시는 호흡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의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말인 내일부터 점차 줄어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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