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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미 거래 의욕 잃은 느낌”…은근한 압박 2019-03-01 | 0 회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거래의 의욕을 잃은 느낌이었다.’

최선희 부상은 어제 회견에서 미국이 기회를 놓쳤다며 이렇게 엄포를 놨습니다. 하지만 1차 회담과 달라진 트럼프식 벼랑끝 협상에 대응할 카드를 준비하지 못했고,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질의응답에 나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회담 결렬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에서 하는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들어하시지 않았나…"

의욕도 떨어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 조미 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는가…"

김 위원장의 말이나 기분을 참모가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드문일로 김 위원장이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며 엄포도 놨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
"앞으로 이러한 기회가 다시 미국 측에 차려지겠는지 여기에 대해선 장담하기 힘듭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 협상안이 최상의 방안이라며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우리의 이러한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강경하지만 북한 내부적으로 미국의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가 시작될거라는 게 전문가 관측입니다.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어느 정도까지 내놓아야 미국이 만족할까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싶고요. "

당분간 냉각기를 갖겠지만 실무협상단을 재정비한 뒤 협상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김용균 김찬우(베트남)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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