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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린 北 매체 “역사적인 전진…새 상봉 약속” 2019-03-01 | 0 회

북한 매체들의 보도는 협상 실패를 미국 탓으로 돌리던 기습 기자회견 내용과 달랐습니다.

"협상 성과는 건설적이다" "새로운 상봉을 약속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포장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결렬된 북미정상회담을 성공한 회담으로 포장했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해졌는데도 '약속' 같은 낙관적인 표현을 쓰며, '성과 있는' 회담임을 강조한 겁니다.

[조선중앙TV (오늘 낮)]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누셨습니다. 역사적인 노정에서 괄목할 만한 전진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면과 2면에 사진 13장을 싣고 두 정상의 밝은 모습만을 부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반박하는 한밤중 기습 기자회견 소식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장정길에 오를 때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김 위원장의 지도자 역량을 과시한 만큼 회담 결렬 소식을 전할 수 없을거란 분석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최고 지도자의 실패를 인정할 수 없고 차라리 주민을 속이는 거죠. 북한 보도의 행태고, 최고 지도자의 완전무결함을 계속 유지해야…"

북미회담 결렬에 따라 베트남 지도부와의 회담 내용이 북한매체를 장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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